커리어 전환 시기의 40대, 50대 중장년의 교육요구는 무엇인가?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2024년 23호 칼럼으로 [커리어 전환 시기의 40대, 50대 중장년의 교육요구는 무엇인가? ]를 발표했다.
■ 연구 배경: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인간 수명의 연장 등 노동 환경과 삶의 양태가 달라지면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성인의 직업 변동 및 전환 주기도 점차 짧아지고 있음. 또한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을 키우고, 스스로 배우는 힘이 중요해지고 있음. 그런 의미에서 이 연구는 국가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50대 중장년의 커리어 도약을 개인들이 고민하고 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구안하기 위해 기획되었음. 급변하는 노동시장 속에서 복잡다기한 생애경력을 가진 중장년의 커리어 인식과 교육 요구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본 연구는 문헌분석, 패널데이터 분석, 설문조사, 그리고 질적 면담 방법론을 다각적으로 활용하여 정책 방향을 도출함.
■ 문제진단
통계상 우리나라의 근로자는 주된 일자리에서 평균 49.3세에 퇴직하지만, 대부분 ‘70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실제 근속 기한과 희망 근로 연령의 차이가 나타남.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기간 이루어지는 교육 훈련과 자격증 취득만이 아니라 직업 전환을 포함한 생애 단계마다 체계적으로 성인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평생교육의 전문화와 내실화가 요구됨. 2023년 평생교육법 일부 개정안에서 ‘성인 진로교육’를 추진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으나,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비어 있는 상황이라 진단됨. 정책의 거시 방향은 있으나 세부 전략이 부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성인학습자 맞춤형 진로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평생교육 지원망을 통해 체계화할
필요가 있음.
■정책제언
인생 100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평생교육을 통한 4050 중장년의 커리어 도약 지원에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중요한 정책 방향이라 할 수 있음. 따라서 4050 성인학습자를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기조와 원칙을 수립해야 함. 중장년 성인학습자들이 개별적으로 겪는 직업전환과 생애설계의 막막함을 해소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평생교육 지원체계가 탄탄하게 구축되어야 할 것임. 세부 방향으로 첫째, 평생교육 정책의 사각지대로서 4050세대의 커리어 전환과 관련된 평생교육 정책 여건 강화, 둘째, 4050세대 삶의 특성을 고려한 생애설계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평생교육 정책 추진, 셋째, 4050세대의 특성을 고려하여 기존 평생교육 유관 정책과 제도의 재구조화, 넷째, 커리어 전환을 지원하는 범부처 독립센터를 구축함으로써 기존의 정책 사업 간 효과성 제고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