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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사 정보
 

[기사]“전문대 ‘평생·직업교육 플랫폼’으로 전환해야”…국내 평생교육 전문가 한자리에


7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서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정책간담회’ 개최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 한국평생교육사협회 기관장 참석해 조언
‘개방형 고등교육체제’ ‘한국형 커뮤니티 컬리지’ 등 평생교육 발전 방안 모색
평생교육 현장서도 ‘라이즈 전환’ 쟁점…“지역-대학 서로의 강점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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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미국과 유럽 국가 등에서 대학을 지역민에게 개방해 전 국민이 손쉽게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개방형 고등교육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현재 정부가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를 내년부터 전면 도입하며 지방정부 중심의 교육 지원 체계로 전환하는 만큼 이에 맞춰 국내 전문대를 성인 학습자 친화적인 ‘평생·직업교육 플랫폼’ 형태로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7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이하 전문대교협)에서 진행된 ‘지역(광역·기초) 평생교육 활성화 정책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평생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고석규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날 간담회 주제 발표를 진행하며 “인구절벽으로 학령인구는 줄어드는데 성인학습자 비중은 늘고 있다”며 “지역 대학은 성인학습자를 확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개방형 고등교육체제 구축이 필요한 때다”고 진단했다.

개방형 고등교육체제는 고등지식 학습, 평생학습이 필요한 학습자들을 모으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대학은 학령인구 급감으로 새로운 입학자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방대는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과 지역 소멸 문제도 더해져 성인학습자, 유학생 유치 등 입학자원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고 원장은 “지속 가능한 대학 생존을 위해 고등교육은 ‘학부교육’ ‘대학원 교육’ ‘평생·계속교육’ 등 세 가지 축으로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개방형 고등교육체제가 이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고등지식 학습을 할 수 있는 열린 체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전문대 ‘한국형 커뮤니티 컬리지’로 발전해야” = 앞으로 전문대가 ‘평생직업교육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더해졌다. 특히 라이즈 도입을 앞두고 지역과 협력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전문대는 ‘한국형 커뮤니티 컬리지(지역사회대학)’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직업교육’을 넘어 개인의 경쟁력과 고용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평생직업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인학습자 친화적인 교육과정 구축도 필요하다. 고 원장은 “라이즈에서 평생교육은 직업교육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취미생활뿐만 아니라 자신의 직무 역량을 업스킬링(Upskilling)과 리스킬링(Reskilling)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평생직업교육은 학습자가 더 나은 직업을 갖고 역량있는 전문가로 살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라이즈 도입 후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 역할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지자체와 대학이 생각하는 평생교육이 한 방향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고 원장은 “시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자체-대학-평생교육을 모두 연결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대학이 생각하는 평생교육과 지자체가 원하는 평생교육이 일치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시도평생교육진흥원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평생교육이 사회 전 계층에서 균등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평생교육이 모든 분야에 필요해졌으나 전문직 인사, 고위 관료를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많다는 지적이다. 고 원장은 “인공지능(AI), 챗(chat)GPT가 등장하면서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 사회 변화를 공부할 기회가 없다”며 “대학 과정에서 벌어진 교육 격차가 평생에 걸쳐 더 벌어지는 셈이다. 평생교육이 이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제언했다.

■ “지자체-대학 강점 살려 협력 체계 구축하길” = 라이즈 전환 후 지역 평생교육, 평생직업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등장했다. 지자체와 대학이 각각 잘하는 점을 적극 활용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광식 전문대교협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은 ‘RISE 전환에 따른 평생학습 재구조화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지자체와 대학 간에 ‘역지사지’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는 교수들의 다양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킹을, 대학은 지역 유관기관, 전략사업기획단, 지방자치연구원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광식 원장은 “대학과 지역의 입장은 다르다. 역지사지로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며 “대학이 잘하는 것, 지역이 강한 점을 분석해서 협력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김호석 정책연구분과장(한국평생교육사협회, 고양시청 전문위원)의 ‘지역 기반 평생교육의 다층적 협력과 역량 강화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와 기관별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토론도 펼쳐졌다. 토론에서는 ‘지역 평생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관별 발전방안’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평생교육 우수 프로그램 운영 협의’ 등을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장, 정치권의 협조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간담회는 전문대교협,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회장 남궁 영), 한국평생교육사협회(회장 이재주)가 주최·주관했다. 현장에는 30여 명의 평생교육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병규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 전문대는 평생직업교육 핵심기관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교육부도 ‘직무 능력 향상’을 평생직업교육의 핵심으로 삼을 것”이라며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아 평생교육이 큰 역할을 할 때다. 평생교육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국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 영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장(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축사에서 “‘평생교육은 선진국을 결정하는 척도’라는 말이 있다. 평생교육 현장에서 일하며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 느끼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과거보다 평생교육이 많이 발달했지만 여전히 국가 예산, 종사자 처우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평생교육을 더 강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주 한국평생교육사협회장은 축사에서 “라이즈 전환을 앞두고 지역 대학과 지자체가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지방시대가 맞춰 지역 대학 방향성 설정도 중요하다. 앞으로 시민 평생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육 설계도를 지자체와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 411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https://news.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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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는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정책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이 논의한 내용을 다룹니다. 주요 내용은 전문대를 '평생·직업교육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개방형 고등교육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성인학습자를 확보하고 지역 대학의 생존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평생교육을 직업교육으로 자리매김하여 지역사회와 대학이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기사 :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59353

[이 게시물은 중앙평생교육사진흥회님에 의해 2024-07-26 10:45:16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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