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교수진 참여, 총신대 총장명의 학위 취득 가능… 연 6회 수시모집 중
한국교회의 심각한 교역자 수급난이 현실화되면서 평신도 사역자 양성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총신대학교 부속 원격평생교육원(원장 방은영)이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해 평신도를 위한 온라인 신학 학위 교육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신학대학원 7곳의 평균 충원율은 85%에 그쳤다. 더욱 심각한 것은 현직 담임목사 대상 조사에서 ‘부교역자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는 응답이 83%에 달했고, 86%는 ‘앞으로 부교역자 초빙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점이다.
이 같은 교역자 부족 현상은 특히 지방 중소교회와 농어촌 교회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많은 교회가 전문성 있는 사역자를 구하지 못해 자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임시방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신학교육은 정규 신학대학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는 평신도들에게는 입시 준비, 등록금 부담, 고정된 수업 일정 등이 큰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적 접근성 문제도 평신도 신학교육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원격평생교육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 온라인 신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총신신학대학원 및 학부 교수진이 직접 강의를 담당해 최고 수준의 개혁신학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학습자들은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직장과 교회 사역을 병행하면서도 체계적인 신학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방은영 원장은 “평신도가 말씀 위에 바로 서야 교회가 건강해지고, 평신도 사역이 살아나야 한국교회의 미래가 보인다”며 “목회자와 부교역자 수급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제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씀의 사역자가 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수강생 모집은 연간 6회(1학기 1·3·5월, 2학기 7·9·11월) 진행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원격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홍보람기자
홍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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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파이낸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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