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① 고교학점제의 의미와 달라지는 점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일정 학점 수 이상이 되면 졸업하는 제도이다. 2025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적용하여 본격 운영된다.
학생은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여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3년간 192학점 이상 취득하여 졸업한다. 과목의 이수는 ‘출석률 2/3 이상’과 ‘학업 성취율 40% 이상’의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학교는 과목 이수 기준 미도달 예상 학생에 대한 예방지도와 과목 이수 기준 미도달 학생 대상 보충지도를 실시하여 학생의 과목 이수를 돕는다. 과거에는 같은 학년의 학생들이 학급 시간표에 따라 진학 계열별로 유사한 과목을 수강했으나,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하게 되므로 학생 개별 시간표가 만들어진다.
② 고교학점제 도입 경과
고교학점제 용어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교육부는 고교 교육과정 운영 전반을 개선하고 고교교육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과 같이 고등학교에서도 ‘학점제’를 도입 추진하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하였다. 학사제도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기에 중장기적인 준비를 거쳐 우선 적용 가능한 요소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주요 골자였고, 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한 과제 발굴을 위해 연구학교 운영 계획도 함께 담았다. 이듬해에는 고교학점제 추진 로드맵을 제시하여 2021년까지 제도 개선 등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2024년까지 부분 도입을 거쳐 2025년 전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현재 고교학점제는 일반계 고등학교와 특성화 고등학교 및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에서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등 학점제 요소를 일부 적용하여 운영 중이다. 올해와 내년 고교학점제의 가장 큰 차이는 과목 이수를 통해 취득한 학점이 졸업과 직접 연계되는 점이다. 즉 현재는 고교 졸업을 위해 매학년별 수업일 수 기준(수업일 수의 2/3이상 출석)을 충족하면 되지만, 내년 신입생부터는 3년간 192학점 이상의 학점도 취득해야 졸업이 가능하다.